발간사
1997년 한국에서 개최될 꾸르실료 세계대회와 한국 도입 30주년을 앞두고 “꾸르실료운동의 기본사상 (The Fundamental Ideas of the Cursillo Movement)을 발간하게 된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라 생각합니다.
1940년대 초 꾸르실료가 탄생될 당시 스페인은 혼란 속에서 비그리스도적. 탈 그리스도적 환경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어두움에 갇혀 있을 때 꾸르실료의 창시자들이었던 몇몇 사림들이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.
이러한 영감은 환경을 하느님 말씀에 따라 바꾸어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지향케 했으며,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게 살게 함으로써 마침내 쇄신의 물결이 일어 세상이 변화되어 가는 기적을 일으킨 꾸르실료운동을 탄생케 하였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.
또 그것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태동케 한 발판이 되었을 만큼 교회쇄신과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며,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. 1970년대에 와서 그들은 꾸르실료의 삶을 이론화하여 “꾸르실료운동의 기본사상”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고, 1990년에는 시대의 변화와 그 시대의 징표를 올바로 인식함으로써 얻어진 것을 다시 개정판에 수록하였습니다.
당초 스페인어로 쓰여진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되었고, 영어 번역본을 우리말로 번역한 초판 번역에 이어 개정판을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. 꾸르실료를 도입한지 어언 30년, 어른으로 성장한 우리의 꾸르실료가 이제 나이에 걸맞는 영적인 성장을 갈망하고 있는 때에 이처럼 또 하나의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꾸르실료운동의 본질과 목적이 결국 세상의 복음화라고 하는 이 운동의 정체성이 교회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믿고,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천했던 창시자들의 외침인 “To live out what is fundamental for being a Christian”이라는 말을 반추하며, 그분들에게 내려진 카리스마를 묵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.
이 책을 인쇄하기 전 용어의 통일과 원문과 내용을 검토키 위해 서울대교구 사무국 부주간 현해수 형제, 국제부장 최광석 형제, 국제부차장 조인숙 자매 그리고 저는 10여 차례 모임을 갖고 머리를 맞대고 원고를 검토하면서 이 책을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허종열 이냐시오 형제의 숨은 노고에 대하여 감탄을 금치 못했고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어려운 일을 하셨다는 말을 수없이 하였습니다.
아울러 어려운 용어풀이를 해 주신 서강대학교 변희선 교수 신부님께도 특별히 감사 드리며.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배갑진 대표지도신부님과 사무국 임원들께도 감사 드립니다. 또한 동 책자의 발간과정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홍보부 양희균 차장께도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.
아무쪼록 이 책자가 꾸르실리스따 여러분들이 꾸르실료운동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하여 마지 않습니다.
1996. 2.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회 장 유 양 수